2024년 조금 이른 회고

🐾들어가며

깃허브 모바일에서 잔디를 볼 수 있는 위젯이 나왔습니다. 위젯 업데이트가 되자마자 쓰기 시작했는데, 한 달을 기준으로 보여주도록 설정했습니다. 처참했습니다... 그래서 2024년 깃허브 잔디를 보면서 돌아볼 수 있는 이른 회고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기간별 활동을 살펴보자

🍀: 잔디 심은 날 / ◾잔디 밟은 날

• 🍀1월 ~ 2월 : OS 스터디
• 🍀2월 : 프로젝트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책집필
• ◾2월 중순 ~ 3월 중순 : 인턴
• 🍀2월 중순 ~ 3월 중순 : Vue.js 스터디
• ◾4월 초 : 싱가포르 여행
• 🍀4월 ~ 현재 : shareDuck 프로젝트
• ◾6월 ~ 8월 : 본가 리모델링
• 🍀9월 : 데이터 시각화 책집필

✅결과를 보자면

• 심은 잔디들의 대부분은 코드가 아닌 글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 스터디도 연초에서 멈춰있고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 팀 프로젝트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 개인 프로젝트들도 대부분 산더미처럼 쌓인 레포들에 묻혀있습니다.
• 개발과 전혀 상관없이 본가 리모델링 공사를 관리한 적도 있습니다.

어쩐지 한 게 없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결과만 보자면 정말 한 게 없다는 말이 맞다고 느낍니다.

✅과정을 보자면

• 심은 잔디들의 대부분은 코드가 아닌 글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책집필을 무려 두 번이나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직접 리드했고 하나는 참여하여 작성했습니다.

2월에 집필한 프로젝트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 IT 초보자들을 위한 프로젝트의 모든 것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기획적으로 아는 것이 없어 막막했던 경험을 토대로 개발자가 알아야 하는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며 스스로도 프로젝트의 전체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집필했던 분들과는 아직까지도 연락하는 분들이 좀 있을 정도로 잘 마무리했습니다.

9월에 집필한 사각사각 데이터 시각화 with React: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위한 데이터 시각화 실전 가이드

지도 부분을 맡아서 진행을 했습니다. 예제 프로젝트도 직접 작성하였고, 이미 React Leaflet 오픈소스가 있는 상태에서 Leaflet만을 사용하여 적용을 하면서 오픈 소스와 계속 비교하고 배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오픈 소스를 뜯어보면서 예제 프로젝트 코드도 정리해야 하는 일이 남아있었네요!

++ 이 프로젝트에서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낀 점은 공식문서와 오픈 소스 정도만 참고해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물론 GPT에게 코드 리뷰를 요청하는 일도 있었지만,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은 무리가 없었습니다.

모두 리디북스에 잘 올라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스터디도 연초에서 멈춰있고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지속적으로 스터디를 하는 것이 자랑스러워 이력서에도 적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삭제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스터디를 너무 의무적으로 하는 기분이 들기 시작하면서 정작 스스로 복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력이 없는" 신입끼리의 스터디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조금이라도 실무 경력이 있는 분들과 대화를 나눴을 때, 블로그를 읽더라도 깊이가 달랐습니다. 현재는 CS 지식에 대해 이론적인 스터디나 오픈 소스를 뜯어보면서 코드 리뷰를 하는 방식의 스터디 등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터디는 다시 시작할 것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내재화하는 시간은 필수적으로 가지는 등 스터디를 안하면서 깨달은 점들이 있었습니다.

• 팀 프로젝트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 개인 프로젝트들도 대부분 산더미처럼 쌓인 레포들에 묻혀있습니다.
• 개발과 전혀 상관없이 본가 리모델링 공사를 관리한 적도 있습니다.

위의 세 개는 같은 맥락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 듯 합니다.
먼저 본가 리모델링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드리자면, 제 전공은 건축이었습니다. 물론 중퇴를 했지만, 건축학과를 다니면서 사귄 친구들과는 이제 10년 지기가 다 되어갑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집을 사면서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인테리어 사장님께 모든 과정을 맡기는 것이 편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형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건설회사를 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전문 사장님들을 소개받아서 하나씩 일을 처리해 나가면서 인건비를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에서 친구 아버님께 종종 혼났는데, 정말 갚진 교훈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돈보다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아르바이트를 주구장창 해오면서 7년이라는 아르바이트 경력만 쌓였습니다. 시급. 시간을 주고 최저 노동비를 받으면서 말입니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아르바이트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상황이 반복함에 따라 희미해졌었습니다.

돈보다는 시간을 좀 더 주된 가치로 두고 살아갈 수 있게 한 갚진 경험이고, 이 경험을 얻기 위해서 한동안 개발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변명아닌 변명을 해봅니다. 그러다보니, 팀 프로젝트도 개인 프로젝트도 다 스스로가 병목점이 되어 일에 차질이 생겼던 것입니다.

두번째로 팀 프로젝트를 일렉트론을 사용하여 데스크톱 앱으로 개발 중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일렉트론에 대해서 글을 쓰면서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일렉트론의 아쉬운 디버깅 환경과 코드 서명 등의 인증서의 비용 문제 등의 이슈로 앱이 아닌 웹으로 다시 시작하면서 기존 팀원들도 늦어진 일정에 더 이상 참여가 어렵다고 생각하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렇다할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론

• Keep

1. 시간을 버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자.
2. 블로그 챌린지 시작

• Problem

1. 팀 프로젝트에서 혼자 프론트엔드여서 병목이 생긴다.
2. 글을 쓰지 않아 기술에 대한 내재화가 부족하다.
3. 회의를 진행할 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어진다.

• Try

1. 확실한 방향성, 목표를 설정하자. 취업 vs 프로젝트
2. 주 2회 블로깅 루틴을 만들자.
3. 스터디 시작하기
   • 오픈 소스와 내 코드를 비교하며 리팩토링하고 과정에 대해 글 쓰기
   • 함수형 스터디